[정형외과/안형수] 퇴행성 관절염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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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의 원인과 치료(2) -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심해지고 비수술적 치료가 실패할 경우 닳아 없어진 연골부위를 깍아 내고 폴리에틸렌과 특수 금속으로 구성된 인공연골을 끼워 대체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무릎관절에서는 한국인의 경우 연골이 전체적으로 닳아 없어진 경우보다는 한쪽 구획, 특히 내측 구획 부분만 닳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까지의 인공관절 수술은 닳아 없어진 구획과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구획을 모두 제거하여 무릎을 통으로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전 인공관절 치환술을 보편적으로 시행하여 왔다. 이 경우, 통증은 어느 정도 없앨 수 있지만 덜 마모된 연골부위도 잃어버리게 되고 십자인대도 제거하여 원래 자기 무릎관절의 역학적 운동과는 다른 불편한 기계관절을 가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수술법으로 최근에는 연골이 덜 마모된 구획과 십자인대는 보존하고 연골이 심하게 닳은 구획만을 부분적으로 교체하여 무릎관절의 역학적 운동을 보존하고 기계관절의 불편함을 없애주는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이 시행되고 있다.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상처도 작고 무릎의 정상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는 상태로 수술이 진행되므로 수술 후 통증과 붓기가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젊은 나이의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 추후에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 후에는 처음으로 전체 인공관절 수술할 때와 비슷한 상태이므로 재수술을 훨씬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주 고령의 환자의 경우에도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은 전 인공관절 치환술에 비하여 조직 손상이 적어 수술을 잘 견딜 수 있다. 자료제공 : 대구가톨릭대학교 칠곡가톨릭병원 정형외과 안형수 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