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임근혜] 알레르기 비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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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코와 부비동 점막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은 5-20%로 보고되지만 진단기준에 따라서 차이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가족력이 있어 부모중 한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걸릴 가능성은 50% 정도이며 양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75% 정도로 증가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은 3대 알레르기 질환이라 하며 어릴때부터 순차적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 이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알레르기 비염 (allergic rhinitis) 과 비알레르기비염 (non-allergic rhinitis) 로 나눌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 물질은 한국에서는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비듬등이 있습니다. 비알레르기 비염은 특정한 물질이 아닌 감염, 호르몬, 직업등의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임신, 생리기간중에 생기는 비염,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유발되는 비염, 약물로 인한 비염, 작업, 환경과 관련되는 비염,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비염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진단은 맑은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등의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고 유전성 질환이므로 가족력 및 기관지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을 동반하고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비내시경검사를 통해보면 비강내 점막의 부종, 창백한 색깔, 분비물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피부반응검사와 혈액검사로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 및 원인물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기본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과 접촉을 피하는 회피요법입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침대시트, 이불, 카펫, 천으로 된 소파 등은 햇볕에 말려 건조하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또 고양이나 개와 같은 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인 경우에는 애완용 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로 항히스타민제, 비점막 수축제,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를 사용합니다. 최근의 비염 치료제들은 졸림이나 입마름등의 부작용이 현저히 개선되고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즉각적인 반응은 없지만 1~2주 정도 꾸준히 뿌려주면 콧속의 염증 반응을 완화해 원인물질이 침투했을 때 증상이 덜 나타나도록 합니다. 비강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오랜 시간 검증되었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을 받았다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됩니다. 장기적인 치료 방법인 면역요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을 극소량부터 점차 농도를 높여가며 투여해 몸에 항체가 생기도록 하는 치료법입니다.보통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으로도 비염증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코의 구조적인 문제를 의심해 봐야합니다. 비중격 만곡증이나 하비갑개의 비대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 레이저, 고주파를 이용한 비염수술은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시간도 빨라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 대구가톨릭대학교 칠곡가톨릭병원 이비인후과 임근혜 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