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유승현] 여름철 식중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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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미리 알고 예방합시다! 올해는 평균보다 더 덥고 강수량이 적을 전망이라 한다. 지난 주 반가운 비가 내렸고, 이번 주에도 비소식이 있어 7월에는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주의해야하는 것이 바로 여름철 식중독이다. 여름철 식중독의 위험성식중독이란, 세균이나 그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수 분에서 24시간 이내에 구토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요즘 내과 진료실에서 여름철 식중독에 의한 복통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전해질 수액요법과 식사요법을 통해 회복되지만, 발열이 있거나 설사가 지속, 혈변을 동반하거나 심한 복통의 경우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한다. 이렇듯 식중독은 예방이 중요하며 질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취급하고 적절하게 보관하면 대부분 예방이 된다. 여름철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30℃에 육박하는 고온과 장마철로 인한 습한 기후 때문이다. 고온 다습한 기후는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방에 퍼트리고 다니는 모기, 바퀴벌레, 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4℃에서 60℃사이 온도에 증식하며, 이에 뜨거운 음식은 60℃ 이상으로, 찬 음식은 4℃ 이하로 보관하면 세균의 증식을 방지할 수 있다. 식중독균의 번식 속도는 세균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35 ~ 36℃ 내외에서 번식 속도가 가장 빠르다. 따라서 여름철에 세균성 식중독의 위험이 가장 높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 1.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다. 외출 다녀온 후, 화장실에 다녀온 후, 애완동물을 만지고 난 후,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긁은 경우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조리 전·후, 식사 전에는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내어 손과 팔,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깨끗이 씻도록 한다. 2. 어패류는 신선한지 살피고 조리한다. 여름철에 날 생선과 조개 섭취는 지양하고 조리 전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세척한 다음 반드시 74℃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물도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끓여 마시도록 한다. 구입 후 신속하게 5℃이하에서 냉장보관하고, 가능한 한 당일에 소비한다. 3.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하여 사용한다. 교차오염을 사용한 뒤에는 깨끗이 소독하도록 하고 조리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한다. 조리 전에는 수돗물로 표면을 깨끗하게 새척한다. 4. 음식을 냉장 보관한다. 식중독균은 실온 상태(10℃ ~ 40℃)일 때, 급속히 증식한다. 따라서 음식을 실온 상태에 보관하지 않고 되도록 냉장 또는 냉동상태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저온에서 살아남는 세군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요리한 즉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대구가톨릭대학교 칠곡가톨릭병원 내과 유승현 진료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