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석상보] 치핵(치질) 원인과 치료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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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치질) 원인과 치료는? 요즘 현대인들의 경우, 자극적인 음식이나 잦은 회식과 더불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항문질환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의 약 1.7%가 치핵의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사람이 갖고 있는 질환이므로 치핵의 원인과 증상을 잘 알아두고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핵이란,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환으로, 항문 및 직장에 존재하는 치핵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내치핵과 항문 밖의 치핵조직이 부풀어 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외치핵을 포함한다.
치핵의 발생에 명확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요인은 없으나, 유전적 소인, 잘못된 배변습관,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와 장기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 변비, 음주 등이 치핵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의 경우 임신 및 출산 시 골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항문주위 혈관의 울혈이 발생하기 쉬워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는 출산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과 탈항이다. 배변 시 선혈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치핵이 진행될수록 항문의 치핵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와서 만져지기도 하며, 아주 심한 경우에는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나와 있기도 한다. 항문이 빠지는 듯한 불편감 및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문진을 통해서 환자들이 호소하는 자각증상을 확인하고, 육안 및 직장수지 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다. 심한 치핵의 경우 치핵조직이 밖에 나와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치핵조직을 확인하는 직장수지 검사가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5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대장암 또는 직장암에 의한 출혈을 감별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편이다. 치핵은 적합한 치료방식으로 치료하면, 100%완치가 가능하나 증상과 정도에 따라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경도의 치핵은 보존치료나 비수술적 요법 등으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을 풍부히 섭취하며, 온수 좌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가 증상 치료에 효과가 없고 치핵의 심한 탈항으로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할 정도로 진행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치핵은 경화제 주입요법, 고무밴드결찰술, 레이져 치료술 등으로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외과적 치핵절제술이 필요하다. 자료제공 : 대구가톨릭대학교 칠곡가톨릭병원 외과 석상보 과장 |